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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유영진 작성일19-08-28 00:08 조회1,413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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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 저녁, 주말에 함께 요리를 만든다.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그날 주
어진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웃고 떠드는 우리만의 오붓한 식탁을 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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든다. 대개 나처럼 요리 초보를 넘어선 요리 무식자들이 대부분이다. 처
음엔 칼만 잡아도 부들거리던 이들이 어찌어찌 다른 사람과 함께 한 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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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사를 차려낸다.혼밥이 대세인 시대에 직접 음식을 만들고 차려내어
함께 먹고 마시는 소란한 커뮤니티라니. 거기다 레시피를 배우거나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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격증을 따기 위한 곳이 아니라니. 목적이나 효율을 따지는 사람이라면
조금 이상한 공간일지도 모르겠다. 이곳에선 요리의 시작부터 끝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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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과정을 참여자들이 함께한다. 물론 요리 무식자들이 이 험난한 모
험을 안심하고 떠날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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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 역할을 할 뿐이다. 스스로 요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
없다. 요리를 만들고 나서는 음식과 삶의 관계, 한국의 미식 문화, 때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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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위로하는 음식은 무엇인지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
나눈다. 이렇게 하며 깨닫는 사실이 있다. ‘아아, 요리는 참으로 복잡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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